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낮은 습도와 마찰이 모발 큐티클에 미치는 손상 원리
- 드라이어·고데기·브러시 사용 시 주의할 점
- 단백질·케라틴 보충의 과학적 근거
- 헤어오일·리브인 트리트먼트 비교표
겨울만 되면 머리카락이 부딪힐 때마다 ‘틱틱’ 소리가 나고,
빗을 때마다 정전기가 일어나 머리가 부스스해집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니라,
모발의 표면인 ‘큐티클층’이 들뜨고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큐티클은 나뭇결처럼 겹겹이 쌓여 모발 속 단백질과 수분을 보호하지만,
낮은 습도·열기·마찰에 노출되면 이 겹이 벌어지고
정전기가 발생하며, 윤기와 탄력이 동시에 사라집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 공기와 합성섬유 옷, 마찰이 많은 롱패딩은
머리카락의 전하 불균형을 더 심화시켜
모발이 ‘부서지는 듯한’ 손상모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 손상 요인 | 작용 방식 | 결과 |
| 낮은 습도 | 수분이 증발하면서 모발 내 정전기 축적 | 부스스, 푸석함 |
| 열기(드라이기·고데기) | 60℃ 이상에서 단백질 변성 | 탄력 저하, 끊어짐 |
| 마찰(모자·의류) | 큐티클 표면이 긁히며 정전기 발생 | 윤기 손실 |
| 세정 과다 | 피지막 제거 → 보호층 손실 | 푸석·건조·갈라짐 |
즉, 건조 + 열 + 마찰의 삼중 요인이
모발의 단백질 구조(케라틴 결합)를 약화시키는 주범입니다.
1️⃣ 온도는 60℃ 이하, 거리 최소 20cm 유지
- 고온 바람은 모발 속 단백질을 변성시킵니다.
- ‘중온+바람 세기 강’ 모드가 수분 손실이 가장 적습니다.
2️⃣ 완전 건조보다 80%만 말리기
- 두피가 완전히 젖은 상태로 오래 두면 곰팡이균(말라세지아)이 번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건조시키면 큐티클이 갈라집니다.
3️⃣ 고데기 전에는 열 보호제 필수
- 실리콘 계열(디메치콘, 아르간오일)은
열 전달을 완화하고 큐티클 층을 덮어줍니다. - 제품을 바르고 1분 후에 사용해야 보호막이 완전히 형성됩니다.
모발의 90%는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케라틴은 아미노산(특히 시스테인, 메티오닌, 류신 등)이 결합해 만들어지는데,
열·자외선·화학적 손상으로 끊어지면 스스로 복구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보충 트리트먼트입니다.
트리트먼트에 포함된 하이드롤라이즈드 케라틴(가수분해 단백질) 은
모발의 손상 부위를 메우고 수분을 머금게 해줍니다.
또한 케라틴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함께 공급하면
표면(큐티클)과 내부(코르텍스) 모두 복원됩니다.
이는 단순한 ‘코팅’이 아니라, 모발 구조의 재건 과정입니다.
| 구분 | 제형 | 주요 성분 | 사용 시점 | 효과 | 주의점 |
| 헤어오일 | 오일형 | 아르간오일, 호호바오일, 실리콘 | 드라이 전·후 | 윤기·보호막 형성 | 과다 사용 시 무거움 |
| 리브인 트리트먼트 | 에멀전형 | 하이드롤라이즈드 케라틴, 세라마이드 | 샴푸 후 젖은 머리 | 단백질·보습 복원 | 세정 전용 제품과 병행 필요 |
Tip:
- 건조·정전기가 심한 날엔 오일보다 리브인 트리트먼트 → 오일 소량 덧바르기 순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 실리콘 프리 제품을 쓰더라도,
완전 무실리콘은 오히려 큐티클 마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로 조절하세요.
Q1. 겨울엔 린스를 생략해도 되나요?
아니요. 린스는 큐티클 사이에 미세 피막을 형성해 정전기를 줄입니다.
건조한 계절엔 가벼운 린스라도 꼭 사용하세요.
Q2. 모발이 너무 건조할 땐 헤어팩을 매일 해도 되나요?
매일은 과합니다. 단백질 과잉은 오히려 모발을 뻣뻣하게 만듭니다.
주 2~3회, 10분 내외 유지 후 헹굼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Q3. 정전기 방지를 위해 수분 미스트를 자주 뿌리면 좋을까요?
일시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알코올이 포함된 미스트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보습 성분(글리세린, 판테놀) 이 포함된 제품만 사용하세요.
겨울철 헤어관리는 광택보다 구조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모발은 생명 없는 단백질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당신의 생활습관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전기를 잠재우는 진짜 방법은
스프레이나 오일 한 방울이 아니라,
모발이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습관입니다.
오늘은 드라이기의 온도를 낮추고,
당신의 머리카락이 “고맙다”고 말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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