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겨울철에 손·발에 생기는 습진의 원인
- 세정제·세제·금속·라텍스 등 자극물질 노출이 주는 영향
- 건강보험 적용 항목과 치료 기준
-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면장갑, 알코올 프리 핸드워시 등)
겨울이 되면 손끝이 트고, 물집처럼 보이는 발진이 생기며, 심하면 갈라져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통틀어 흔히 ‘습진(Eczema)’이라 부릅니다.
특히 손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주부습진’,
손가락·발가락 옆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형태는 ‘한포진(Dyshidrotic eczema)’이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공통적으로 피부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자극물질에 반복 노출될 때 발생합니다.
즉, 건조한 계절 + 세정제 노출 + 자극성 물질의 삼박자가 피부를 약화시키는 것이죠.
1. 세정제와 세제
손을 자주 씻거나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세정제 속 계면활성제는
기름기를 제거하면서 피부의 천연보호막(피지·세라마이드)을 함께 씻어냅니다.
이때 피부장벽이 약해져 수분이 빠져나가고, 미세한 염증이 생깁니다.
따라서 겨울철엔 순한 약산성 세정제나 무향 세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2. 금속(니켈)과 라텍스
장갑, 악세사리, 주방기구에 흔히 포함된 니켈은 접촉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물질입니다.
라텍스(고무) 역시 피부에 미세한 마찰을 주어 가려움·붉은기·작은 물집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세정 후 바로 라텍스 장갑을 끼면 습기가 차면서 피부염이 더 심해지는 역효과가 납니다.
따라서 직접 물을 다루는 일에는 면장갑을 먼저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덧끼는 이중 보호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 구분 | 한포진 | 주부습진 | 
| 주요 부위 | 손가락 옆, 발가락, 손바닥 | 손등, 손목, 손가락 전체 | 
| 주요 증상 | 작은 물집, 가려움, 화끈거림 | 갈라짐, 붉은기, 피부 벗겨짐 | 
| 유발 요인 | 땀, 금속, 스트레스, 계절 변화 | 세정제, 세제, 물 자주 닿는 환경 | 
| 치료 포인트 | 염증 완화 + 수분 유지 | 자극 회피 + 보습 강화 | 
습진은 명확한 질환 코드(L30 등)가 있기 때문에,
의사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의 치료 항목이 건강보험 급여 대상입니다.
| 항목 | 예시 | 급여 여부 | 
| 연고제(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 베타메타손,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 ✅ 급여 | 
| 경구 항히스타민제 | 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 ✅ 급여 | 
| 광선치료(NB-UVB 등) | 재발성·만성 습진 환자 | ⚠️ 일부 급여 (전문의 처방 시) | 
| 보습제 | 유리아, 세라마이드 제품 | ❌ 비급여 (의약용 보습제는 일부 급여) | 
또한, 직업성 피부염으로 인정될 경우
산재보험이나 직장단체보험에서 치료비 일부를 별도로 보조받을 수 있습니다.
1. 면장갑 착용으로 이중 보호
세정이나 설거지 전에는 순면장갑 + 고무장갑을 함께 착용합니다.
면장갑이 땀과 수분을 흡수해 피부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2. 알코올 프리 핸드워시 사용
손소독제나 향이 강한 세정제 대신 pH 5.5 내외의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세요.
세정 후 30초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고, 필요 시 바세린으로 막을 씌워 수분을 가둡니다.
3. 자극 없는 보습 루틴
- 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손이 마르기 전에 바로 크림을 바르세요.
- 가려움이 심할 땐 냉찜질로 진정시키고 긁지 않는 습관을 들입니다.
- 하루에 2~3회 이상 보습제를 덧바르면 피부 장벽 회복이 빨라집니다.
Q1. 한포진은 물집을 터뜨리면 낫나요?
절대 안 됩니다. 터뜨리면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물집이 심하면 냉찜질 후 전문의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세정 후 손이 따갑고 붉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미온수로 헹군 뒤, 자극 없는 보습제를 두껍게 바르고
밤에는 면장갑을 착용해 보습막을 유지하세요.
Q3. 광선치료는 언제 필요한가요?
연고나 경구약에도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잦을 때 시행합니다.
자외선B(NB-UVB) 치료는 염증 억제 효과가 있지만
전문의의 판단 아래 제한적으로 진행됩니다.
습진은 단순한 피부 건조가 아니라 반복되는 자극에 지친 피부의 경고 신호입니다.
피부를 완전히 쉬게 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물과 세제를 멀리하고 손에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당신의 피부 장벽을 지켜줍니다.
겨울철의 손 관리란, 단지 ‘보습’이 아니라 ‘피부를 다시 믿어주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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