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으로 검증된 식물 유래 치료제, 어디까지 왔을까?
“자연에서 답을 찾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식물유래 치료제등 자연 유래 성분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과학이 말해줘야 합니다. 최근에는 식물 기반 치료 성분 중 일부가 실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으며 의학적 치료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사실은 모든 구성요소가 자연의 성분들로 되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많은 치료제, 화장품들의 재료들이 자연에서 온 것이라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가능성이 입증된 대표적 식물성 치료 후보물질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더불어 실제 연구 사례와 중장년층의 건강관리와의 연결점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왜 ‘임상시험’이 중요한가요?
식물 성분이 아무리 전통적으로 쓰여 왔더라도, 현대의학의 관점에서는 과학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임상시험은 3단계를 거쳐 진행되며, 아래의 과정을 통해 효능, 용량, 부작용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 1상: 소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대략적 용량 확인
- 2상: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부작용 확인
- 3상: 대규모 환자군을 통해 효과와 안정성 최종 검증
이러한 과정을 통과한 물질은 비로소 ‘치료제 후보물질’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최근 주목받는 식물 유래 치료 후보물질 3가지
1. 커큐민(Curcumin) – 강황에서 추출한 천연 항염 성분
- ✅ 효능: 항염, 항산화, 관절염 완화, 대사증후군 개선
- 🧪 임상시험 예시:
미국 NIH 등록 임상시험(NCT02989776)에 따르면, 커큐민 복합제를 복용한 중년층의 혈중 염증 수치(CRP)가 유의미하게 감소 - 💬 적용 가능성: 중장년층 관절 통증, 대사 건강 개선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기대
· 강황(薑黃, Curcuma longa)은 한약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진 약재로, 주로 “울체(鬱滯)를 풀고 혈을 잘 돌게 하며(혈중 염증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죠) 통증을 멎게 하는 약재”로 분류됩니다. 강황의 한약적 의미와 효능을 요약한 내용도 함께 보겠습니다.
🌿 강황의 한약에서의 의미와 효능
🔹 한의학적 분류
- 약명: 강황(薑黃)
- 약재 부위: 뿌리줄기(건조한 덩이줄기 사용)
- 기미(氣味): 온성(溫性), 고미(苦味), 신미(辛味)
- 귀경(歸經): 간경(肝經), 비경(脾經)
🔹 주요 효능
- 활혈거어(活血祛瘀)
→ 어혈(瘀血)을 풀어주며 혈액 순환을 돕는 작용
✔ 생리통, 외상으로 인한 멍, 타박상 치료에 응용 - 행기지통(行氣止痛)
→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
✔ 흉통, 복통, 생리통 등 기체형 통증에 사용 - 소종소염(消腫消炎)
→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
✔ 관절염, 염좌 등 염증성 질환에 응용
🔹 대표적인 활용 예
- 강황탕(薑黃湯): 생리통 및 어혈성 복통에 사용
- 통경환(通經丸): 월경 불순, 통경(痛經)에 응용
- 기혈순환 목적의 복합탕제에 자주 포함
🔹 현대 과학과의 연결
- 커큐민(Curcumin)이라는 주요 유효 성분은
항염, 항산화, 항암 등의 작용을 과학적으로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보조제의 형태로도 활용 중입니다.
⚠️ 주의할 점
- 강황은 온성(따뜻한 성질)이 강해, 열이 많은 체질이나 위가 약한 경우 다량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항응고제 복용 중인 경우, 출혈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2. 실리마린(Silymarin) – 밀크시슬에서 추출, 간 건강의 대표주자
- ✅ 효능: 간세포 재생, 간염/지방간 증상 완화, 항산화
- 🧪 임상시험 예시:
이탈리아의 다기관 연구(2020)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에게 실리마린 6개월 투여 후 간 기능 수치(AST, ALT) 개선 보고 + 피로감 완화 보고 - 💬 적용 가능성: 간 기능 저하가 흔한 중장년 남성층의 관심 집중
- 실리마린(Silymarin)의 주된 공급원인 밀크시슬(Milk Thistle)은 한의학, 영양학, 약학 모두에서 주목받는 식물입니다. 아래에 밀크시슬에 대한 개요와 실리마린과의 관계를 함께 보겠습니다.
🌿 밀크시슬(Milk Thistle)이란?
- 학명: Silybum marianum
- 속명: 국화과(Compositae/Asteraceae)
- 한국명: 마리아엉겅퀴 혹은 실리마린 엉겅퀴
- 원산지: 지중해 연안 지역 (현재는 전 세계 온대 지역에서 재배)
- 외형: 뾰족한 가시가 있는 잎과 보라색 꽃이 특징
🧪 실리마린(Silymarin)과의 관계
- 밀크시슬의 씨앗에는 플라보노이드 복합체인 실리마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 실리마린은 총칭이며, 그 안에는 주요 성분으로:
- 실리빈(silibinin), 실리디아닌(silydianin), 실리크리스틴(silychristin)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성분은 모두 간세포 보호 및 재생 촉진, 항산화 작용, 항염 작용을 나타냅니다.
💊 밀크시슬의 주요 효능 (과학·한의학적 관점 통합)
효능 | 설명 |
간세포 보호 및 재생 | 간염, 지방간, 음주 후 간 피로 회복에 도움 |
항산화 작용 | 활성산소 제거 → 세포 노화 지연 |
간 효소 수치 개선 | AST, ALT 수치 완화 관련 다수 임상보고 있음 |
담즙 분비 촉진 | 소화기능 개선 및 해독 기능 강화 |
항염·면역 조절 효과 | 염증 완화 및 간 섬유화 방지 가능성 |
☘️ 실생활에서의 활용
-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흔히 접할 수 있음 (캡슐, 정제, 차 등)
- 간 기능 저하가 있는 중장년층, 특히 피로가 잦은 직장인이나 간 수치가 높은 분들에게 인기
- 장기 음주 후 회복기, 간 건강 유지 목적으로도 섭취
⚠️ 주의할 점
- 혈액응고제(와파린 등)와 함께 복용 시 출혈 위험 증가 가능성
- 임산부, 수유부, 알레르기 체질은 복용 전 의사 상담 권장
- 장기간 고용량 복용은 간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
3. 호로파(Fenugreek) 추출물 – 혈당 조절의 새로운 열쇠
- ✅ 효능: 인슐린 민감도 개선, 혈당 저하, 식욕 조절
- 🧪 임상시험 예시:
인도 임상연구(NCT01289827)에서 8주간 호로파 추출물을 복용한 제2형 당뇨 환자의 공복혈당이 유의미하게 감소 - 💬 적용 가능성: 당뇨병 예방 또는 혈당 관리 보조제로 활용 기대
- 호로파(Fenugreek)는 전통 의학과 현대 의학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는 식물로, 특히 혈당 조절, 남성 건강, 모유 분비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 호로파(Fenugreek)란?
- 학명: Trigonella foenum-graecum
- 한국명: 호로파(胡蘆巴), 페누그릭
- 원산지: 지중해 연안 및 남아시아
- 사용 부위: 씨앗(갈색의 단단한 종자)
- 향미: 단맛과 쓴맛이 섞인 독특한 향 → 인도 요리(커리)에 자주 사용됨
🧪 호로파의 주요 성분
- 트리고넬린(Trigonelline)
- 디오스게닌(Diosgenin) – 스테로이드 유사 작용
- 갈락토만난(Galactomannan) – 수용성 식이섬유
- 4-하이드록시이소류신(4-Hydroxyisoleucine) – 인슐린 분비 촉진
- 사포닌 및 폴리페놀 – 항산화 작용
✅ 주요 효능
효능 | 설명 |
혈당 조절 | 인슐린 민감도 향상, 공복혈당 감소, 당화혈색소(HbA1c) 개선 |
식욕 조절 및 체중 관리 | 포만감 증가, 지방 축적 억제 |
콜레스테롤 개선 | LDL 감소, 총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 |
호르몬 조절 작용 |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촉진, 여성의 모유 분비 증가 |
항산화 및 항염 작용 | 세포 손상 예방 및 염증 완화 |
🧬 대표적인 임상시험 사례
- 인도 임상연구 (NCT01289827)
대상: 제2형 당뇨 환자
방법: 8주간 호로파 추출물 복용
결과: 공복혈당 유의미한 감소, 부작용 거의 없음
- 2021년 미국 스포츠영양학회 연구
대상: 30~50대 남성
방법: 호로파 추출물(600mg/일) 12주 복용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상승, 근력 및 활력 개선 보고
☘️ 실생활 활용법
- 건강기능식품: 혈당 조절, 대사 증후군 개선 보조제로 출시
- 차나 분말 형태: 인도, 중동 등에서는 식전 차로 활용
- 여성 모유 분비 촉진제로도 판매 중 (출산 직후 여성 대상)
⚠️주의할 점
- 혈당 강하제와 병용 시 저혈당 주의
- 임신 초기 여성은 자궁 수축 가능성 있어 섭취 삼가
- 알레르기(콩, 땅콩류) 있는 경우 교차 반응 가능성 있음
- 고용량 섭취 시 속쓰림, 설사, 체취 변화 보고 사례 있음
🧬 참고할 만한 최신 연구 트렌드
- 식물 기반 항암물질 개발: 녹차 카테킨, 인삼 사포닌 등이 초기 임상단계에서 주목
- 맞춤형 천연물 치료: 개인 유전자 정보 기반의 자연치료제 조합 연구 증가
- 기능성 식품-약물 중간 단계 제품들이 고령화 사회에서 성장 중
☘ 중장년층이 참고할 실용 팁
- 보충제 선택 시 ‘임상시험 근거 있음’을 확인하세요.
-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특히 당뇨, 고혈압 약 복용 시)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필수입니다.
- 천연이라고 무조건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 검증된 제품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 마무리: 자연과 과학의 조화가 답입니다
‘자연치유력’이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그 배경에는 철저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식물 유래 성분도 현대 의학의 관문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우리의 몸을 위한 진짜 선택지가 됩니다.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정보를 꾸준히 전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