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관절 통증, 원인과 대처법
— “걸을 때마다 찌릿”… 더는 참지 말고 제대로 알아보세요 —
“엉덩이 쪽이 찌릿하고 걸을 때 통증이 와요.”
“오래 앉았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뻣뻣해요.”
이런 증상, 혹시 경험하고 계신가요?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관절이지만,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특히 취약한 부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고관절 통증의 원인, 흔한 질환,
그리고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과 운동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고관절이란? 왜 아플까요?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넓적다리 뼈)이 만나는 관절로,
회전과 체중 지지 기능을 동시에 담당합니다.
걷기, 앉기, 누우면서 일어나기, 계단 오르기 등
우리가 ‘당연하게 하는 동작’ 대부분이 고관절에 의존하고 있어요.
🔎 고관절 통증, 이 5가지 원인이 가장 흔해요
1. 퇴행성 고관절염 (Hip Osteoarthritis)
나이가 들면서 고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연골이 사라지면 뼈끼리 직접 맞닿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함과 통증이 생깁니다.
- 초기 증상: 걷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가 찌릿하거나 뻐근함
- 진행되면: 다리 움직임이 줄고, 절뚝거리거나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집니다
- 대표적인 중장년층 여성 질환이며, 특히 비만이나 운동 부족일수록 진행이 빠릅니다
2.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Avascular Necrosis of Femoral Head)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넓적다리뼈)의 머리 부분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뼈 조직이 죽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통증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 주요 원인: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외상(골절), 고지혈증
- 특징: 무릎이나 허벅지까지 통증이 퍼지는 경우도 많음
- MRI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빠른 발견이 중요합니다
3. 고관절 충돌 증후군 (Femoroacetabular Impingement, FAI)
고관절을 이루는 뼈의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거나 맞물릴 때 발생합니다.
움직일 때 골반과 대퇴골이 부딪혀 연골이나 관절막이 손상됩니다.
- 활동적인 여성, 요가·필라테스 등 유연성 운동 중 발생 증가
-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깊게 접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치료 없이 방치하면 조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근막통증증후군 & 좌골신경통
고관절 자체가 아닌, 주변 근육과 신경의 이상도 통증의 흔한 원인입니다.
- 근막통증증후군: 엉덩이 깊숙한 근육(중둔근, 이상근 등)에 뭉침 또는 경련
- 좌골신경통: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눌리거나 자극받을 때 생김
- 이 경우 통증이 엉덩이~다리까지 이어지고, 앉을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골반 근육 약화 & 불균형
출산 후 또는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근육의 지지력이 약해지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불균형해지고 통증이 유발됩니다.
- 특히 좌식 생활 + 다리 꼬는 습관이 있는 여성에게 흔함
-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힘이 없고, 계단 오르기가 힘든 경우
-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 특히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 호르몬 변화: 에스트로겐 감소 → 뼈·관절 약화
- 골다공증 위험 증가: 폐경 후 뼈 밀도 감소
- 임신·출산 경험: 골반 구조가 변형되거나 근육 손상
- 하이힐 습관, 오래 앉는 자세: 비정상적인 하중 집중
🛠️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 증상 | 원인 가능성 |
| 엉덩이 깊숙한 통증 | 고관절 내부 문제 (관절염, 괴사 등) |
| 다리를 들거나 돌릴 때 불편함 | 고관절 충돌, 점액낭염 |
|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 | 좌골신경 또는 연골 이상 |
| 양반다리·쪼그려 앉기 어려움 | 연골 손상 또는 고관절 유연성 저하 |
🧘 도움이 되는 대처법
✅ 1. 자세 교정과 앉는 습관 바꾸기
- 한쪽으로만 다리 꼬는 습관 피하기
- 엉덩이에 힘을 주고 앉는 연습
- 장시간 앉아 있다면 30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
✅ 2. 엉덩이·고관절 스트레칭
-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기
- 비둘기 자세(요가) → 엉덩이 깊은 근육 이완
- 옆으로 누워 다리를 위로 들어올리는 힙 애브덕션 운동
✅ 3. 체중 관리와 걷기 운동
- 무릎·고관절은 체중 1kg당 3~5배 압력 부담
- 매일 30분 걷기 → 뼈 건강 + 주변 근육 강화
✅ 4. 온찜질 & 물리치료
- 아침에 뻣뻣함이 심할 땐 온찜질로 순환 촉진
- 병원에서는 초음파·레이저 치료·도수치료가 효과적
📌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요?
- 밤에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이 계속됨
- 다리를 절게 됨 / 보행이 어려움
- 엑스레이나 MRI상 뼈 이상 소견
- 3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 통증
💊 약물과 수술, 꼭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MRI·X-ray상 관절 구조에 뚜렷한 이상이 발견된다면
약물이나 수술 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약물치료: 통증 조절과 염증 완화 중심
1.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 대표 약: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등
-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가장 흔히 사용
- 장기 복용 시 위장장애, 신장 부담 등이 생길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필요 기간만 복용하는 것이 중요
2.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
- 위장이 약하거나 고령자에게 비교적 안전
- 관절염 통증 초기에 효과가 좋지만, 염증 자체는 줄이지 않음
3. 근육 이완제, 진정제 계열
- 주변 근육 경직이 심할 때
- 야간 통증이나 잠들기 어려운 경우에 단기 처방
4. 관절 내 주사요법 (히알루론산, 스테로이드)
- 관절 안에 윤활 작용을 하는 약물을 직접 주사
- 일시적으로 통증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
- 6개월~1년 효과 지속, 그러나 반복 주사 시 관절 손상 가능성도 있어 신중히 사용
🔧 수술 치료: 구조적인 문제일 경우 고려
1. 관절경 수술 (Arthroscopic Surgery)
- 고관절 충돌 증후군(FAI)이나 연골 손상 시 시행
- 내시경을 이용해 뼈나 연골의 돌출부를 깎아내는 수술
- 회복기간 짧고 절개부위 작아 중기 질환자에게 적합
2. 대퇴골두 감압술
- 무혈성 괴사 초기에 뼈에 작은 구멍을 내어 혈류를 회복시키는 수술
- 조기 진단 시 자연 회복 가능성을 높임
3. 고관절 전치환술 (인공관절 치환술, THR)
- 관절염이 심하거나 뼈가 심하게 손상됐을 때
- 손상된 고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
- 회복 후 통증 없이 걷기 가능하며, 만족도 높은 치료법
- 단점: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하고, 고령자는 감염·탈구 위험 주의
📌 정리
| 치료 방식 | 특징 | 대상 |
| 소염진통제 | 통증 완화, 염증 억제 | 초기~중기 증상자 |
| 주사요법 | 단기 통증 완화 | 걷기 힘든 경우 |
| 관절경 수술 | 뼈·연골 정리 | 구조 문제 동반 시 |
| 인공관절 치환술 | 근본적 해결 | 고도 퇴행성, 괴사 |
📌 주의: 약물이나 수술은 반드시
👉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과 영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 마무리 한마디
고관절은 “좀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기엔
너무 중요한 관절입니다.
초기에는 올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와 예방이 가능하니,
지금부터 나의 엉덩이 건강을 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