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과 AI의 만남: 미세 병변까지 잡아낸다》
“내시경 검사 때마다 혹시 놓치는 건 없을까?”
그 걱정을 덜어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AI 기반 내시경 영상 분석입니다.
이제는 의료진의 눈과 AI의 뇌가 함께 움직입니다.
🔍 AI가 보는 내시경, 무엇이 다를까?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검사자의 숙련도, 피로도, 시야 확보 등 변수로 인해
작고 평평한 병변(폴립)을 놓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AI는 이런 한계를 기술로 보완합니다.
특히 협대역 영상(NBI: Narrow Band Imaging) 을 기반으로,
병변의 색상·형태·혈관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의심 부위를 즉시 알림으로 제공하죠.
🧠 AI 도입으로 향상된 탐지율
다양한 연구에서 AI 내시경 시스템이 탐지율을 10~20%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작고 평평한 병변(1cm 이하) 에서 성능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 대장암: 미세 선종 탐지 정확도 향상
- 위암: 점막 미세 변화 감지, 색변화 분석 보조
- 추적 검사: 과거 병변 위치 기록 및 비교 기능도 가능
의료진의 숙련도를 보완하며 검사자의 피로도나 감각 차이를 최소화함으로
더 일관된 검사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 도입 사례: 기술과 의료의 만남
AI 내시경 분석 기술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 루닛 (Lunit INSIGHT Endo)
: 대장 내시경 분석 기술 개발, 세브란스·서울대병원과 협력 - 뷰노 (VUNO Med-EndoAI)
: 실시간 병변 인식 시스템, 식약처 허가 진행 - 와이브레인
: 뇌파 기반 의료 AI에서 내시경 분야로 기술 확장 중
대형 병원뿐 아니라 일부 건강검진센터에서도 시범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 국내 시범 도입 병원 및 검진센터
1. 강남 세브란스병원
- AI 내시경 솔루션: 웨이센 ‘WAYMED Endo’
- 상세 내용: 2023년 CES 혁신상 수상 기술로, 국산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은 AI 위·대장 내시경 SW입니다.
- 도입 현황: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상 시범 운영 중이며, 건강검진센터에도 설치됨
2. 한국파마 협력 검진센터 및 병원
- AI 솔루션: 역시 웨이센 ‘WAYMED Endo’
- 특징: 제품 개발사인 웨이센과 한국파마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주요 검진 센터 및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영업 및 설치 예정
3.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 AI 기술: 뷰노의 VUNO Med-EndoAI 외 다수 AI 진단 솔루션
- 활용 병원: 흉부 엑스레이 보조와 함께 내시경 AI 도입도 검토 중인 종합 검진센터
4.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 외 공공의료기관 5곳
- AI 솔루션: 루닛의 ‘INSIGHT’ 시리즈 (CXR, MMG)
- 도입기관:
·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의료원
· 창원경상국립대병원
· 천안의료원
· 중앙보훈병원 등
- 도입 내용: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으로 AI 영상분석 솔루션 시범 적용 중
5. 일산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건강증진센터
· 박영민 일산병원 센터장 “AI, 검진의 질과 효율 모두 높인다”
· 2025년 5월 27일 이투데이 기사보기
6. 다수 건강검진센터
- 다수의 민간 검진센터에서 웨이센 및 뷰노, 루닛 등의 AI 내시경·영상 분석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특히 수도권 중심 건강검진센터에서 내시경 도중 AI가 병변을 실시간 표시하는 시스템에 주목 중
🧬 AI 내시경의 작동 방식
기능 항목 | 설명 |
병변 탐지 | 실시간 내시경 영상에서 이상 부위 자동 감지 및 박스 표시 |
병변 분류 | 선종/비선종 구분 및 조직학적 위험도 추정 |
병변 위치 기록 | 재검진 시 동일 부위 비교 및 변화 추적 가능 |
검사자 보완 | 초보 검사자나 피로한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의 탐지력 확보 가능 |
이러한 기능들은 숙련도 차이를 줄이고, 전체 검사의 품질을 표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미래 전망: 예후 예측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현재 AI는 주로 탐지와 분류에 활용되고 있지만,
다음 단계로는 예후 예측이나 치료 전략 추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치료 필요 병변 예측
- 다양한 환자군에 따른 분석 모델 보정
- 자동 보고서 생성 → 진료 효율화
또한, 향후에는 과거 내시경 영상과의 비교를 통한 변화 추적,
비정형 병변의 패턴 분석, 검사 시간 단축과 같은 부가 기능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 정리하며
- AI 내시경 기술은 의사의 시야를 확장하고, 놓치기 쉬운 미세 병변까지 잡아내는 ‘보조 파트너’입니다.
- 검사자 숙련도나 환경 변수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검진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 이미 국내 대형 병원과 일부 검진센터에서 시범 도입 중이며, 향후 건강검진 체계에 정식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 조기 대장암, 위암 예방의 열쇠는 ‘보는 눈’에 있습니다.
그 눈을 AI와 함께 더 넓혀보는 건 어떨까요?
🔗 다음 포스팅 예고:
《 AI, 암 진단의 미래 – [6편] 전립선암: 전립선암 조직 AI의 정밀 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