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재발관리 모두 유리합니다.
- 국내에서 사이클로스포린(성인 중증)은 보험 급여가 가능합니다. 반면 JAK 억제제(바리시티닙/올루미언트, 리틀레시티닙/리트풀로)는 현재 비급여가 일반적입니다. (월 비용 약 60만 원 수준 보도)
- 치료는 진단→염증 억제→재성장 유도→재발 관리 순서로 접근하세요.
1. 원형탈모증, 무엇이 다른가요?
- 면역계가 모낭을 적으로 착각해 공격하는 병입니다. 동전 크기의 탈모반이 하나 또는 여러 개 생기거나, 눈썹·속눈썹까지 빠질 수 있어요.
- 한국 연구진이 2024년 중증도·난치 기준 합의안을 발표했습니다. 병원에서 “얼마나 심한지, 어떤 치료가 맞는지”를 정하는 근거로 씁니다.
빨리 병원 가야 하는 신호
- 2주 사이 탈모반이 빠르게 늘거나 커질 때
- 눈썹·속눈썹까지 빠질 때
- 아이·청소년에게 발생(진행이 빠른 경우 多)
- 가족력·자가면역질환 동반
2. 실제로 효과 있는 치료 옵션(현실 버전)
아래는 첫 방문부터 피부과에서 보통 제안되는 흐름입니다. 개인별 병용·용량은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세요.
1) 국소 치료
- 두피 스테로이드 주사(IL injection): 작은 탈모반에 4~6주 간격. 1–3달 내 새 솜털이 보이면 성공 신호.
- 강한 도포 스테로이드/미녹시딜: 보조요법.
- 국소 면역치료(DPCP 등): 넓게 퍼진 경우에 선택. 병원 경험이 중요.
ILC(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전 세계 표준 1차 치료 중 하나입니다.
2) 광선치료
- NB-UVB 등: 병·의원 장비 유무에 따라 병용. (기관별 적용·본인부담 다름)
3) 전신 치료
-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성인 중증 AA에서 국내 건강보험 급여 가능. 빠르게 염증을 꺼줄 때 사용합니다. 모니터링 필요.
- JAK 억제제
중요 포인트
- JAK 억제제는 중단 시 다시 빠질 수 있어(재발 위험) 꾸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비용이 크다면 시작 전 재정·검사 계획부터 세우세요.
3. 한국의 보험·비용 현실(2025년 기준)
급여 가능(대상·조건에 따라)
- 원형탈모증 중 노화현상에 의한 탈모증은 국민건강보험 급여대상이 아닙니다.
- 하지만 병적탈모증인 경우는 병변의 경중에 관계없이 급여대상입니다.
- 진찰·기본 검사, 일부 주사·광선치료 등 질환 치료 목적 행위
- 사이클로스포린(성인 중증 AA): 급여 가능. 병원·상병코드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달라집니다.
비급여가 일반적
- JAK 억제제(바리시티닙, 리틀레시티닙): 현재는 비급여인 병원이 대부분. 월 60만 원 안팎 보도. (검사 포함 시 70~80만 원)
알아두세요
- 질환성 탈모(원형탈모 등)는 보험 적용 가능, 반면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미용으로 분류되어 보통 비급여입니다. 세부 적용은 행위·상병코드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가 보험금 급여 대상인지 확인하는 법
1. 건강보험 심사평가원(1644-2000) 에 전화 → “원형탈모 치료(행위/약제) 급여 여부” 문의 또는 온라인으로 확인
2. 병원 접수 창구에서 상병코드(L63 등)와 본인부담률을 확인
3. JAK 억제제는 병원별 환자 지원 프로그램 유무도 함께 문의
4) “진짜 도움이 되는” 자가 관리 체크리스트
생활 루틴(매일)
- 수면 7–8시간, 오후 카페인 줄이기
- 스트레스 출구 만들기(짧은 명상·걷기·일기)
- 단백질/철/아연 충분히: 한 끼에 단백질 손바닥 1장, 조개·붉은살 생선·콩/두부 자주
- 두피 자극 줄이기: 당기는 묶음·열기구·강한 펌·과한 스크럽/직빗은 중단
- 자외선: 야외 활동 시 모자·자외선 차단
치료 동반 루틴(주 1회)
- 동일 조도에서 진행 사진 남기기(정수리·측면·후두부)
- 약 부작용 체크: 혈압·혈액검사 일정 지키기(사이클로스포린·JAK는 정기 모니터링)
- 재발 신호(새로운 솜털이 사라짐, 급속 확장) 메모 → 진료 앞당기기
5) 8주 스타트 플랜(초진 후 바로 적용)
주 1–2
- 진단 확정(문진·진찰 ± 필요 시 검사)
-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도포 시작, 보조로 미녹시딜
- 생활 루틴 시작(수면·영양·자극 줄이기)
주 3–4
- 주사 2차, 반응 확인(솜털/검은 머리)
- 범위 넓으면 면역치료/광선치료 검토
주 5–6
- 중증/광범위면 전신치료(사이클로스포린 또는 JAK) 논의
- 비용·부작용·모니터링 서면 동의로 정리
주 7–8
- 반응 좋음: 현재 치료 유지
- 반응 미미: 치료 강도 상향(병합/전환) + 사진 비교
- 심리 스트레스 높으면 상담·지지 그룹 연계
6) 자주 묻는 질문(FAQ)
Q.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는데, 기다려볼까요?
A. 일부는 자연 회복하지만 초기 확산형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요. 초진은 빨리, 경과가 좋으면 그때 줄여도 늦지 않습니다.
Q. 영양제로 해결되나요?
A. 단독으로는 한계가 큽니다. 다만 철분·아연 결핍이 있으면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검사를 통해 부족함이 확인되면 의료진과 용량을 결정하세요.
Q. JAK 억제제 시작이 두려워요.
A. 효과 데이터가 많아졌고 한국에서도 허가됐습니다. 다만 비용·감염 위험·모니터링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중단하면 다시 빠질 수 있어 계획이 중요합니다.
Q. 가발·반영구 등은요?
A. 치료와 병행해 일상 복귀용 보조 수단으로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의료보험 보장구 급여 대상은 제한적이므로, 지자체·복지제도(저소득·소아/청소년 지원)도 함께 알아보세요. (지역별로 상이)
7)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5가지
- 가까운 피부과 예약 잡기(가능하면 모발질환 클리닉)
- 지난 3개월 사진·스트레스 사건 정리해서 내원
- 샴푸·드라이 습관을 순하게 바꾸기(미온수, 열기구 최소)
- 잠 7–8시간 확보할 방법 만들기(알람·야간 화면 끄기)
- 진료비·약제비 미리 확인: 사이클로스포린 급여 여부, JAK 비용, 모니터링 검사비
마지막으로
원형탈모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치료법이 분명히 있고, 한국에서도 선택지가 늘고 있어요.
병원과 장기 계획을 세우면 머리카락뿐 아니라 일상도 돌아옵니다.
다음 글에서 원형탈모증에 대한 자가체크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